리카의 담담(淡淡)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잔잔하고 담백한 감성을 담은 공간

  • 2026. 8. 8.

    by. 리카사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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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롤러를 처음 사용한 것은 요가를 시작하기 훨씬 전, PT를 받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운동 전에 근육을 풀어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PT를 오래 하고, 이후 요가원을 다니다가 지금은 홈요가를 하게 되면서 폼롤러를 사용하는 방법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한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요즘은 몸이 뻣뻣한 날이나 다리가 묵직한 날,

      심지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침에도 종종 폼롤러를 찾습니다.

      몇 년 동안 운동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제가 직접 느낀 폼롤러 효과와 실제 활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제가 폼롤러를 사용하는 때

      • 운동 전 어깨와 허벅지를 풀고 싶을 때
      • 홈요가를 하기 전 몸이 유난히 뻣뻣할 때
      • 술을 마시거나 과식한 뒤 다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들 때
      • 아침에 몸은 풀고 싶지만 운동은 하기 싫을 때

      1. 처음에는 PT에서 어깨를 풀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제가 폼롤러를 처음 배운 것은 PT를 받을 때였습니다.

      저는 사무일을 하다보니 트레이너가 제 어깨가 말려있다고 하면서

      운동 전에 폼롤러를 척추 방향으로 길게 놓고 그 위에 누운 뒤 양팔을 ㄱ자 모양으로 벌려

      2분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슴과 어깨 앞쪽이 당기는 느낌이 꽤 강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굳어 있던 어깨와 가슴 앞쪽이 조금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폼롤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허벅지 앞쪽과 바깥쪽, 엉덩이 등 다른 부위를 풀어주는 방법도 하나씩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플랭크 연습을 하려고 집에 NBR 매트를 마련해 두었던 터라, 집에서도 매트를 펼쳐 놓고 종종 폼롤러로 몸을 풀었습니다.


      2. 그런데 요가원을 열심히 다닐 때는 오히려 폼롤러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폼롤러가 괜찮다고 느꼈다고 해서 계속 열심히 사용했던 것은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오히려 폼롤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일주일에 여러 번 요가를 했고 PT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이면 또 뭔가를 하기보다는 그냥 쉬고 싶었습니다.

       

      특히 요가 수업을 받고 나면 근육통이 있을 때도 많았기 때문에 집에서까지 폼롤러를 꺼낼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에는 요가 수업 자체에서 몸을 충분히 움직이고 스트레칭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폼롤러를 따로 찾을 일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3. 요가원이 폐강된 뒤 다시 폼롤러를 찾았습니다

      다니던 요가원의 수업이 폐강되고 새로운 요가원을 찾던 몇 달 동안 다시 폼롤러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은 뻐근한데 그렇다고 집에서 혼자 요가 시퀀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할 마음은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는 홈요가 대신 매트를 펴고 폼롤러로 몸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본격적으로 홈요가를 시작하면서 폼롤러를 사용하는 횟수가 다시 조금 늘었습니다.

      요가원에서 정기적으로 수업을 받을 때와 달리 혼자 홈요가를 하다 보니

      어느 날은 몸이 유난히 뻣뻣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바로 요가 동작을 시작하기보다는 폼롤러로 허벅지나 엉덩이 등을

      먼저 가볍게 풀어준 뒤 요가를 하면 몸을 움직이기가 조금 편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폼롤러를 사용할 때는 예전에 구입했던 10mm NBR 매트를 사용합니다.

      푹신해서 요가 동작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폼롤러로 몸을 풀거나 바닥 운동을 할 때는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요가매트 두 장 쓰는 이유? NBR과 천연고무 매트 직접 써보니 달랐습니다


      4. 술을 마시거나 과식한 날에도 폼롤러를 찾습니다

      제가 폼롤러를 유용하게 느끼는 또 하나의 순간이 있습니다.

      술을 마셨거나 평소보다 많이 먹은 날입니다.

      그런 날 집에 돌아오면 가끔 다리가 묵직하고 부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피곤하니까 그냥 잤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잠들기 전에 폼롤러로 다리를 천천히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를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굴려주고 잠을 자는데요.

      제 경우에는 이렇게 폼롤러를 하고 잔 날이면 그냥 잤을 때보다

      다음 날 아침 다리가 훨씬 가볍고 붓기도 많이 풀려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5.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침에는 이것만 하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같이

      '오늘도 운동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가끔 하는 것이 폼롤러를 배에 놓고 엎드려 있는 것입니다.

      복부 쪽을 폼롤러에 대고 몸의 힘을 빼면서 잠시 가만히 있는데요, 그러면 위장에서 꾸루룩 하면서 소리가 납니다.

      이게 내장도 근육이기 때문에 내장을 풀어주고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데 좋다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들어서 하는 행동인데

      저는 아침에 굳어 있는 몸을 천천히 깨우는 방법 으로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요가나 스트레칭 조차 너무 하기 싫은 날은

      '그래도 폼롤러 위에 잠깐 엎드려 있기라도 하자.'

      하고 시작하는 것이죠.

      그러다 몸이 조금 풀리면 다른 부위까지 폼롤러를 하기도 하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그 뒤에 스트레칭이나 짧은 홈요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제대로 운동하는 것 사이에 아주 낮은 단계의 선택지 하나가 생긴 셈입니다.


      6. 그렇다면 폼롤러는 홈요가에 꼭 필요할까요?

      제 경험으로는 꼭 있어야 하는 요가용품은 아닙니다.

      실제로 요가원을 열심히 다니던 시기에는 몇 달씩 폼롤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요가 자체로 몸을 충분히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홈요가를 하면서 그날그날 제 몸 상태에 맞춰 운동하는 생활에서는 꽤 유용합니다.

      몸이 괜찮은 날에는 바로 요가를 시작하고,

      몸이 너무 뻣뻣하면 폼롤러를 먼저 하고,

      운동하기 싫은 날에는 폼롤러만 하고 끝냅니다.

      저에게는 이 정도가 가장 부담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마무리

      돌이켜보면 폼롤러를 사용하는 이유도 제 운동생활과 함께 계속 달라졌습니다.

      PT를 할 때는 운동 전에 굳은 몸을 풀기 위해, 요가원이 없어졌을 때는 요가를 대신해 뻐근한 몸을 풀기 위해,

      지금은 홈요가를 조금 더 편하게 시작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술이나 과식 후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에 사용하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침에는 폼롤러 위에 잠시 엎드려 있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에게 폼롤러는 매일 반드시 해야 하는 운동기구라기보다,

      '오늘 몸 상태가 별로인데, 그래도 조금은 풀어주고 싶다'고 생각할 때 부담 없이 꺼낼 수 있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폼롤러를 사놓고 매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날 꺼내서 5분이라도 몸을 풀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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