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의 담담(淡淡)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잔잔하고 담백한 감성을 담은 공간

  • 2026. 8. 13.

    by. 리카사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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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요가를 하면 살이 빠질까?”

      저도 운동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을 기대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약 2년 동안 요가원을 다니고, 지금은 집에서 홈요가를 하면서 필라테스까지 병행해보니

      이 질문에 단순히 ‘빠진다’ 또는 ‘안 빠진다’라고 답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운동은 계속하고 싶지만 운동을 중심으로 모든 생활을 바꾸지는 못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요가에 점점 재미를 붙이면서

      ‘이 동작을 더 잘하고 싶다.’

      ‘내 몸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고 싶다.’

      는 생각으로 식사와 생활습관까지 바꾸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요가원에서 만난 선배 요기니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었습니다.

      요가를 더 잘하고 싶어서 식단을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바꾸고,

      오랫동안 수련하면서 점점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요기니다운 몸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습니다.

      요가 자체도 분명 운동이지만, 요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생활까지 달라지는 사람에게는 몸의 변화가 더 크게 따라올 수 있다.

       

      저는 그 정도로 철저한 요기니는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을 좋아하지만 먹는 즐거움도 포기하지 못하는 평범한 제가 직접 요가를 하면서 느낀 체중과 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요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운동량이 많았습니다

      요가를 하기 전에는 저도 요가를 스트레칭에 가까운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아쉬탕가 요가를 50분 하고 난 뒤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시퀀스를 따라가다 보면 팔과 어깨, 복부, 하체까지 온몸을 사용하게 되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처음에는 50분을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수련을 마치면 몸이 한결 가벼워졌고, 어떤 날에는 운동화를 신었을 때 평소보다 헐렁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물론 땀을 많이 흘려 일시적으로 몸의 수분이 줄어든 것과 체지방이 감소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직접 해본 아쉬탕가 요가는

      ‘요가는 살을 빼기에는 운동량이 너무 적은 운동 아닐까?’

      라는 기존의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2. 저는 땀이 적은 편인데도 홈요가 20~30분이면 충분히 운동한 느낌이 납니다

      저는 원래 땀으로 체중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우나를 해도 한참 노력해서 땀을 빼고 난 뒤 체중을 재면 200~300g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우나에서 1~2kg씩 체중이 줄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저와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의외로 집에서 아침 요가를 20~30분 하고 체중을 재보면 전후로 약 200g 정도 차이가 나는 날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요가 20분으로 지방 200g이 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운동 직후 체중 변화에는 수분 변화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20~30분 동안 집에서 요가를 했는데도 제 몸은 그만큼 충분히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뛰지 않아도 됩니다.

      층간소음을 걱정할 필요도 별로 없습니다.

      넓은 공간이나 복잡한 운동기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트 한 장을 펴고 유튜브 영상 하나를 틀어놓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요가는 아파트나 좁은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으로 꽤 효율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집에서 요가할 공간은 얼마나 필요할까? 직접 해보니 매트 하나 펼칠 자리면 충분했습니다


      3. 그렇다고 요가를 많이 하면 체중이 저절로 줄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렇게 땀을 많이 흘리고 일주일에 몇 번씩 요가를 해도 체중은 제가 기대한 것처럼 계속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했습니다.

      운동을 해도 많이 먹는 날이 있었고, 외식도 하고 술을 마시는 날도 있었습니다.

      운동을 했다는 사실 하나가 다른 생활습관을 모두 상쇄해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가를 하면 살이 빠진다.’

      보다는

      ‘요가도 체중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운동 중 하나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맞다고 봅니다.

      결국 얼마나 움직이는지와 함께 어떻게 먹고 생활하는지가 같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4. 그런데 오래 수련한 선배 요기니들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제가 요가원을 다니면서 흥미롭게 본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랫동안 요가를 한 분들 중에는 처음부터 마르고 유연해서 요가를 잘했던 것이 아니라,

      요가를 더 잘하고 싶어지면서 생활 자체가 달라진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아사나에 도전하고 싶고,

      몸을 조금 더 가볍게 움직이고 싶고,

      오늘보다 다음 수련을 더 잘하고 싶으니 자연스럽게 먹는 것도 신경 쓰게 됩니다.

      실제로 식단을 조절하는 선배 요기니들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요가가 사람을 저절로 날씬하게 만든다기보다,

      요가를 정말 좋아하게 되면 자신의 몸을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을 하기 위해 억지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요가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식사와 생활까지 바뀌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부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고 계속하고 싶어 하지만 운동을 위해 식사나 생활의 모든 즐거움을 포기할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와 그런 선배 요기니들의 몸이 같지 않은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5. 그래서 ‘요기니 같은 몸’은 요가 자세 몇 개의 결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가를 검색하다 보면 유연하고 군살 없이 탄탄한 몸으로 어려운 자세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요가를 하면 저런 몸이 되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요가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런 몸은 단순히 일주일에 몇 번 요가 수업을 들은 결과라기보다

      오랜 수련과 그에 맞춰 달라진 생활습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요가를 한다고 누구나 똑같은 체형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몸을 만들지 못했다고 요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 요가를 내 생활에 들여놓을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다른 운동과 병행하면서 홈요가를 생활 속 운동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요가 자체에 깊이 빠져들어 수련과 식사, 생활습관까지 하나씩 바꿔갈 수도 있습니다.


      6. 저는 체중보다 몸의 변화를 먼저 느꼈습니다

      저에게 가장 먼저 찾아온 변화는 체중계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몸이 덜 뻣뻣해졌고,

      처음에는 어려웠던 동작이 어느 순간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같은 자세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요가를 한동안 쉬었을 때 그 차이를 더 크게 느꼈습니다.

      몸이 다시 굳는 것이 느껴지면서

      ‘그동안 요가가 내 몸을 계속 움직여주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요가의 효과를 확인할 때 체중계만 보지는 않습니다.

      체중이 그대로라고 해도 어제보다 몸을 움직이기 편해졌다면 그것도 분명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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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침과 저녁에 얻는 효과도 체중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홈요가를 하면서는 또 다른 장점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20~30분 정도 홈요가를 합니다.

      일어나서 몸이 무겁고 뻣뻣한 날에도 요가를 하고 나면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고, 가만히 앉아 하루를 시작했을 때보다 조금 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녁에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천천히 몸을 풀고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원래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은 아니지만 질 좋은 수면에 관심을 가지면서 요가니드라와 수면 명상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체중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는 몸을 깨우고, 저녁에는 긴장을 풀고, 다시 다음 날 몸을 움직이는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도 제가 요가에서 얻고 있는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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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매트 한 장과 유튜브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홈트레이닝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사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운동기구도 사고 싶고, 이것저것 갖춰놓으면 왠지 운동도 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동기구의 효과는 결국 얼마나 좋은 제품을 샀느냐보다 실제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홈요가는 시작하기가 정말 단순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상 요가매트 한 장과 유튜브 영상 하나입니다.

      비싼 운동기구를 여러 개 사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트 한 장을 꾸준히 펼쳐 20~30분씩 몸을 움직이는 것이 저에게는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층간소음도 비교적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하려면 이것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라는 핑계를 만들 것이 별로 없습니다.

      매트만 펴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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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다만 운동 목적에 따라 요가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운동 목적을 요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근육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별도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편이 좋을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의 통증이나 신체적인 문제가 있거나 체형을 세밀하게 살피면서 운동해야 한다면 혼자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하기보다 먼저 전문가에게 자신의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현재 필라테스는 센터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요가는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하면서는 제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근육이나 발, 고관절의 움직임처럼 혼자서는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부분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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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이런 목적을 가진 사람에게 요가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다른 운동을 하기 전 몸을 움직이는 워밍업이나 평소 몸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기본 운동으로도 요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몸이 뻣뻣해서 요가를 망설인다면 저는 오히려 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가에 대해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몸이 너무 뻣뻣해서 요가는 못 해요.”

      요가 이야기를 하면 정말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

      저 역시 유연성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타요가를 할 때는 후굴이나 트위스트 동작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고, 그래서 오히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쉬탕가가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몸이 뻣뻣하기 때문에 요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유연성마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 일말의 사라져가는 유연성이라도 붙잡고, 조금이라도 더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요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발끝에 손이 닿아야 요가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멋진 후굴 자세를 해야 요가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내 몸이 허락하는 곳까지만 움직이면 됩니다.

      저 역시 잘 안 되는 동작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어제보다 조금 편해지는 동작이 생기고, 한동안 쉬면 다시 몸이 굳어지는 것도 느낍니다.

      그래서 저처럼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에게 요가는

      잘하기 때문에 하는 운동이라기보다, 지금 가진 움직임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해볼 만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완벽한 요기니’는 아닙니다

      저는 요가를 좋아합니다.

      잘하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사람들과 외식도 하고 싶고, 때로는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습니다.

      운동을 위해 제 생활의 모든 것을 바꿀 정도로 철저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요가를 오래 했다고 해서 제 몸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떠올리는 ‘요기니의 몸’으로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요가의 현실적인 장점을 더 잘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넓은 공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뛰지 않아도 됩니다.

      비싼 운동기구를 여러 개 살 필요도 없습니다.

      매트 한 장을 펴고 20~30분 움직여도 몸에는 충분히 운동했다는 느낌이 남습니다.

      아침에는 몸을 깨울 수 있고, 저녁에는 몸의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굳어가는 것을 느낄 때 다시 매트 위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더 잘하고 싶어지면 그때 조금씩 생활을 바꾸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선배 요기니들 중에는 그렇게 요가가 좋아져 식사와 생활습관까지 달라지고,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의 몸을 만들어간 분들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저처럼 맛있는 것도 먹고 다른 운동도 하면서 생활 속에 요가를 적당히 두어도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요가하면 살이 빠질까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요가도 충분히 몸을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요가가 내 몸을 어디까지 바꿀지는 요가를 몇 번 하느냐뿐 아니라, 그 운동을 얼마나 좋아하게 되고 내 생활을 어디까지 함께 바꾸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몸이 뻣뻣해서 시작을 망설이고 있다면 저는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한번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유연성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더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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